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 후 회복과정 및 재활 관리법
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본격적인 회복과 재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술 자체도 강아지에게 힘들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집에 돌아온 이후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원 당일부터 1달이 지난 지금까지의 회복 경과, 재활 루틴, 그리고 보호자로서 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퇴원 첫 날, 강아지 집에 데려오다.
수술 다음 날 아침, 강아지를 데리러 병원에 갔습니다. 마취는 다 깼지만 강아지의 다리에는 철심이 박혀 있었습니다.
퇴원 당일에는 개모차 등을 가져가면 강아지 이동이 수월합니다. 다리를 많이 아파하기 때문에 들고 오기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병원에서는 수술 부위의 소독 방법, 약 복용 방법, 수술 후 부작용 등 주의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 수술 부위 소독하기 : 하루 2~3회 소독약으로 닦아주기
- 약 복용 : 진통제 및 항생제 하루 2회 아침, 저녁으로 투약
- 넥카라 착용 : 상처 핥기 방지 (최소 3일)
- 점프 금지 : 계단, 소파, 침대 등 강아지가 뛸 수 있는 곳 차단하기
- 산책 금지 : 절대 안정을 위해 3분 미만 산책
2. 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 후 실수한 것
집에 온 강아지는 너무 지쳐서 곧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넥카라 착용을 간과한 것이 큰 실수가 되었습니다.

제가 잠든 사이 강아지는 수술 봉합 부위를 계속해서 핥았고 결국 상처는 덧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다음날 또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재봉합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넥카라를 착용해서 상처 부위를 건드리지 못하게 해야 됩니다. 2~3일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수술 부위가 아물게 됩니다.

특히 야간에 강아지가 상처 부위를 건드리지 못 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 실밥 제거
강아지 철심은 2주 뒤에 제거 했습니다. 원래 7~10일 정도면 제거할 수 있었는데 첫 날 상처가 덧 나서 14일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실밥을 제거하고 난 뒤 아물고 있는 상처부위. 강아지들의 회복력을 정말 뛰어납니다. 수술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잘 아물었습니다. 현재는 끝부분 딱지만 남아있는 상태죠.
실밥을 제거하면 당연히 네 발로 걷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여전히 발을 땅에 딛는 것을 두려워 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땅에 발을 딛지 않고 세 발로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레이저 치료, 마사지 치료 등을 계속해서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수술 후에도 잘 딛는 강아지가 있는 반면에,
저희 강아지 처럼 고관절 탈구 수술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네 발로 걷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강아지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각자 차이가 있듯 강아지도 회복에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시간을 시간 날때마다 다리 마사지를 계속 해주고 있습니다.
4. 고관절 탈구 수술 글을 마무리하며
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은 단순한 수술이 아니라 긴 회복과 재활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강아지의 불편함, 통증, 공포심까지 보호자가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다시 네 발로 걷는 날까지, 강아지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저희 강아지가 완전히 회복하면 다시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 고관절 탈구 수술에 관한 글은 ‘일상 정보’ 카테고리에 기록해 두었습니다.